사진은 9일 경기 과천 공수처 모습. 2022.8.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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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진욱 이장호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억대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현직 경무관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추가로 중소기업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공수처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김선규)와 3부(부장검사 송찬진)는 서울경찰청 소속 경무관 김모씨가 대우산업개발로부터 수사 무마를 대가로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기업 관계자로부터 추가로 억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발견했다.

이날 공수처는 김 경무관의 자택 등 여러 곳에 수사 인력 20명을 보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공수처는 지난 2월과 3월에도 김 경무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대우산업개발로부터 직무 관련 청탁을 받고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하반기 서울경찰청에 보임하기 전 다른 지방 경찰청에 재직하며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올해 초 관련 혐의 첩보를 입수해 내사하다 혐의를 구체화한 뒤 강제수사에 나섰다. 공수처가 인지 사건을 강제수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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