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사용자위원들은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바람을 담아 최초안으로 동결을 제시했으나, 이를 관철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이 시행될 수 있는 토대 마련과 함께, 그간 소모적 논쟁과 극심한 노사갈등을 촉발해 온 현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등 제도개선 조치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추광호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소규모 영세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경영 애로가 가중될 것”이라며 “특히 최저임금 영향을 많이 받는 청년층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한계에 몰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들이 일자리를 유지하고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수출기업 75%가 2024년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상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상품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뿐 아니라 신규채용 축소, 해외투자 확대, 자동화 추진 등 국내 고용규모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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