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단식은 사전 몸풀기, 영장 쳐야 진짜 굶을 듯”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출퇴근을 하면서 웰빙 단식을 하고 있는데 이는 단식 기간을 늘려 동정론을 키우고 체포동의안이 날아왔을 때 부결시키려는 꿍꿍이”라고 비판했다. 민 원장은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사상 초유의 출퇴근 단식은 본 단식을 위한 사전 몸풀기의 성격이 짙다”며 “검찰의 구속영장이 나와야 진짜로 굶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부터 단식을 시작했는데 7일로 단식 8일째를 맞고 있다. 하지만 8일간 단식을 한 사람 답지 않게 활력이 넘치고 건강 이상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다.
민 원장은 “지금까지 단식을 했던 사람 누구도 하루 12시간만 단식장에 나와있고 나머지 12시간은 대표실로 퇴근해 쉬는 경우는 없었다”며 “대표실에서 이 대표가 식사를 하는지, 영양제를 먹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또 “각종 종류의 소금을 먹고 텀블러에는 뭐가 들어있는 지도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진짜 단식이 아니라 워밍업을 하면서 단식 기간을 늘리고 있는데 추석 때까지 단식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며 “검찰이 영장을 치면 본격적으로 단식으로 들어가서 구속도 피하고 동정 여론도 얻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했다.
단식 8일차를 맞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단식농성장에서 소금을 먹고 있다. 2023.9.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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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원장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재판이 계속 파행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 측이 재판을 지연시키며 시간을 버는 ‘침대 재판’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을 계속 교체하면서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 불리한 법정 증언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고 했다.
민 원장은 대장동 비리의 주범 김만배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인터뷰를 한 이후 책값으로 1억6000여만원을 건넨 것과 관련해 “김씨가 신학림씨의 책을 1억6000만원을 주고 샀다고 하는데 1만6000원이 정상가 아니냐”며 “김씨는 책값도 뇌물도 무조건 만배(10000배) 주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책값이 아니라 가짜뉴스 퍼뜨리기용 인터뷰를 해준 대가로 준 뇌물 아니냐는 것이다. 그는 “김만배가 희대의 대선 공작을 하는 과정에 신씨가 소속된 뉴스타파나 JTBC 같은 언론, 민주당 인사들이 한통속으로 가담한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민 원장은 북한이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 비판과 반일 선동을 하라는 지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후쿠시마 때도 지난해 핼러윈 참사 때도 북한이 지령을 내렸고 북이 지정한 구호가 시위 현장에서 그대로 사용됐다”며 “일부 좌파 진영이 하는 일마다 북한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는 윤미향 의원이 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 “조총련은 조선노동당 일본 지부나 다름 없는데 윤미향 의원은 왜 하필 그곳에 갔느냐”며 “마음속에 북한 추종 DNA를 가진 것이냐”고 했다. 또 “조총련 간부가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했는데 그 소리를 듣고도 가만히 있었다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했다.
[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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