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아이폰 금지령'에 대해 중국 정부가 입을 열었다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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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이폰15 시리즈 공개를 며칠 앞두고 중국에서 아이폰을 포함한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중국 정부가 입을 열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애플 등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의 구매와 사용을 금지하는 법률·법규와 정책 문건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마오닝 대변인은 스마트폰 보안 문제를 거론하며 "우리는 최근 상당수 매체에 아이폰 관련 보안 관련 사건이 나온 것을 확실하게 봤다"며 "중국 정부는 인터넷 안전을 고도로 중시하며, 국내 기업과 국외 기업을 동일한 잣대로 평등하게 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에서 운영 중인 모든 스마트폰 기업이 중국의 데이터안전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률·법규를 엄격히 준수하고, 정보 안전 관리를 강화해 소비자의 스마트폰 저장한 데이터가 어떤 사람이나 조직에 탈취되지 않도록 잘 보호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공공 부문에 아이폰 사용 금지를 지시하지 않았지만, 개별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보안 문제를 이유로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미국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매체들은 지난 7일 중국 정부 기관 소속 공무원들이 몇 주 전부터 아이폰 등 외국 브랜드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져오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이 같은 조치가 공공기관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내용은 지난 12일 신제품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퍼지며 애플에 악영향을 끼쳤다. 애플은 며칠간 주가가 하락하며 시가총액 2000억달러(약 265조8000억원) 이상이 사라졌다.
아울러 현지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화웨이가 새로운 칩을 탑재한 '메이트60 프로'를 출시해 애국소비 붐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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