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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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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 소비' 열풍에도 건재한 중국인들의 애플 사랑…아이폰15 예판 1분만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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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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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업무용으로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화웨이는 자체 최신 칩셋을 탑재한 '메이트60 프로'를 출시하며 '애국 소비 열풍'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은 '아이폰'이었다. 현지에서 예약판매를 개시한 애플 아이폰15 시리즈가 1분 만에 매진되며 중국인들의 아이폰 사랑이 건재함을 확인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명보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 내 공식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15 시리즈 예약판매가 시작하자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이 1분 만에 매진됐다. 소비자들의 접속이 몰리며 애플스토어 홈페이지는 10분 만에 다운됐으며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날 준비한 모든 물량이 매진됐다.

중국 배달플랫폼 메이퇀 와이마이에서는 아이폰15 시리즈가 예약판매 30분 만에 매출이 2억위안(약 365억4300만원)을 넘어섰다. 다만 구매자들은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 배송이 2∼5주 정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10월 첫 주 국경절 연휴에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공무원 등에게 아이폰을 포함한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며 미중 분위기가 요동쳤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애플과 같은 외국 브랜드 휴대폰 구매와 사용을 금지하는 법률, 규정 또는 정책 문서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중국이 애플 전체 매출의 20% 가까이를 책임지는 시장인 만큼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발표로 중국 내 아이폰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 예견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그렇지 않은 분위기다.

화웨이가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도 불구하고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AP를 탑재한 '메이트60 프로'를 출시하며 '애국 소비 열풍'을 이끌고 있지만 중국인의 아이폰 사랑 역시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명보는 "중국 누리꾼들의 아이폰15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면서 아이폰15 매진에 대해 '모두 투기꾼들이 사들였다'는 반응과 '나도 사고 싶다'는 반응으로 갈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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