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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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원내대표 선거 후보 전원에게 “이재명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내용을 공개 선언해달라고 요구했다. 원내대표 후보들에게 이 대표가 구속될 경우에 대비해 ‘이 대표 지키기’ 서약을 압박한 것이다.
정 최고위원은 당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 개인적 바람은 훌륭한 네 분의 후보들께서 ‘이재명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많은 당원과 국민의 바람에 호응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것을 공개 선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내일 원내대표 선거와 동시에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있는 날”이라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면서 네 분의 원내대표 후보자들께도 부탁드린다. 이재명 지도부가 빛의 속도로 안정화되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최고위원은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듯이 민주당은 당원을 떠나서는 존립할 수 없다”며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저 자신부터 산당후사의 마음으로 주어진 직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지고 사퇴하면서 치러진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는 김민석·홍익표(3선), 우원식(4선), 남인순(3선) 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네 후보 모두 범친이재명(친명)계로 분류된다.
김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머지 세 후보를 향해 “이 대표 중심 총선, 즉 어떤 경우에도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는 없다는 것을 천명하자”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도한 분들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그분들과의 정치적 거래는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하자”고 주장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표를 찍은 의원들을 색출해 책임을 묻자고 공개 압박한 것이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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