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팔레스타인 하마스, 이스라엘 남부 로켓으로 맹폭…이스라엘 "전쟁 상황" 보복 예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재일 편집위원]
이코노믹리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예고해 전면적인 무력충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은 하마스가 이날 오전 6시30분쯤부터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수백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최소 1명의 이스라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고, 1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텔아비브와 가자지구 인근에서는 여러 차례 폭발이 보고됐다.

이스라엘 남부에서는 분리장벽을 넘어온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오파킴 등에서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 군과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 군사 조직을 이끄는 모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은 로켓 공격의 포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그는 "오늘은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는 위대한 날"이라며 "책임을 지지 않는 그들의 광란은 이제 끝났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선언한다. 첫 20분간 사격을 통해 5000발 이상의 로켓포를 쐈다"며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싸움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코노믹리뷰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출동 준비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하마스의 기습 로켓공격을 전쟁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대국민 성명을 통해 "오늘 상황은 군사작전이 아니라 전쟁이다"며 "우리는 이 전쟁에서 싸워 이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선 나는 이스라엘에 침투한 테러범들을 제거하라고 지시했고, 동시에 대규모 예비군 동원령도 내렸다"며 "적들은 그동안 본 적이 없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최소 2500발의 로켓이 날아왔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오전 6시30분부터 지금까지 2500발 이상의 로켓포탄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 테러범들이 지상과 해상, 공중으로 침투했다"며 "최소 7곳에서 테러범들과 이스라엘 군인간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가리 소장은 이어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로 명명한 공격에 대응해 '철 검'(Iron Swords) 작전을 시작했다면서 수천 명의 예비군이 동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