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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59% 감소한 1834억원… “아이폰 효과 4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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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전경. /LG이노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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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수요 침체와 아이폰15용 카메라 모듈 공급 차질 여파로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LG이노텍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834억원으로 작년 동기(4448억원)보다 58.76%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올 3분기 매출은 4조7635억원으로 작년 동기(5조3874억원)보다 11.58%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고물가 여파로 인한 전방 IT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고객사 신모델용 부품 공급 확대 시기가 오는 4분기로 조정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스마트폰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 비중이 늘었고, 차량 조명 모듈,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 중심으로 전장부품 매출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4분기에는 고객사 신모델용 부품 공급이 집중되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별로 광학솔루션 사업은 작년 동기보다 12% 감소한 3조90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고객사 신모델용 부품 공급 본격화 시점이 4분기로 조정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27% 증가했다.

기판소재 사업은 작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2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TV, PC 등 IT 수요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2% 감소했다.

전장부품 사업은 4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 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차량조명 모듈, BMS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 판매가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전장부품은 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이 올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고가 중심의 애플 아이폰15 신제품 효과가 4분기에 본격 반영되며 판가와 출하의 동시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넘겨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아이폰15용 물량이 4분기로 이연되고 애플의 아이폰15 신모델 예상 수량이 예상보다 높아 매출액과 함께 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라며 “고객사 신모델 영향에 따라 기판소재 사업부의 출하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분기 최대 실적을 낼 전망”이라고 했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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