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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3분기 성적표 발표한 인뱅…누가 울고 웃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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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핫&뉴]
토뱅 출범 2년 만에 '첫 흑자전환'
손태승·이원덕, 우리은행 고문직서 물러나
저축은행, 3분기 1413억 적자…전분기보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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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 3색' 3분기 실적

인터넷은행들이 지난 3분기 실적을 모두 발표한 가운데, 각 사마다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케이뱅크는 충당금 여파로 순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줄어든 반면, 토스뱅크는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호실적을 받아들었지만 당국의 가계대출 압박에 표정을 관리하는 분위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들은 지난달 30일 토스뱅크를 마지막으로 모두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터넷은행들은 이번 3분기 실적을 놓고 각기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인뱅 막내' 토스뱅크는 지난 3분기 86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출범 2년만에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예대율이 55.6%로 전분기대비 5%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2.06%로 전분기(1.92%)대비 14bp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관련기사 : '출범 2년만에' 토스뱅크, 첫 분기 흑자

반면 케이뱅크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1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4% 감소했다. 이자이익이 11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7% 늘어났지만, 3분기만 630억원의 충당금을 쌓으면서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카카오뱅크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순이익은 9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2%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이 9.43%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자수익이 늘어난 결과다.

실적이 개선된 인터넷은행들은 축포를 터뜨리는 대신 표정 관리에 나서고 있다. 최근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은행들이 손쉽게 이자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정치권의 비판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난 24일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발표된 가운데, 케이뱅크와 토스뱅크가 연말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부담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지난 3분기 당국이 가계대출 증가 주범으로 인터넷은행을 지목한 데다가, 은행권에 대한 '이자장사' 비판도 이어지고 있어 실적 발표가 유독 조심스러웠던 분위기"라며 "인터넷은행들도 대출 금리를 낮추는 등 당국의 상생금융에 화답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손태승·이원덕, 우리은행 고문직서 물러나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이 우리은행 고문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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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회장은 지난 30일 "평생 몸 담아온 회사와 후배들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용퇴 의사를 전달했다.

금융사에서 퇴임한 최고경영자(CEO)는 고문으로 위촉되는 경우가 관례처럼 많다. 손 전 회장과 이 전 행장은 각각 지난 3월과 7월 퇴임한 뒤 우리은행 고문으로 위촉돼 경영 자문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손 전 회장이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았고, 이 전 행장도 지난해 700억원대 직원 횡령사건의 책임이 있는 만큼 고문직을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저축은행, 3분기 1413억원 적자..."경영안정성은 문제없어"

올해 3분기 저축은행 업권의 순손실이 전분기대비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은행권 예금금리 인상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자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예대금리차가 축소한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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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9개 저축은행들은 지난 3분기 1413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960억원) 대비 손실이 453억원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은행들이 고금리 수신 예치에 나서자 덩달아 금리를 인상하면서 이자비용이 크게 늘어난 여파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79개 저축은행들의 이자비용은 4조48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9674억원)대비 2.1배 늘어났다.

수신금리가 높아지면서 예대금리차 또한 전년말 축소됐다. 지난 3분기 저축은행업권의 예대금리차는 4.9%로 지난해말 6.0%에서 올해 상반기 4.7%로 하락한 이후 4%대에 머물렀다.

지난 3분기말 연체율은 6.15%로 전분기대비 0.82%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 또한 6.4%로 전분기보다 0.79%포인트 올랐다. 건전성이 뒷걸음질치면서 대손상각비도 지난 1분기 1조493억원, 2분기 8467억원, 3분기 7775억원 등이 추가 발생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경영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BIS비율이 14.14%로 전분기(14.15%)와 유사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고, 유동성비율 또한 139.26%로 지난해 말 과잉 유동성 상태(177.09%) 대비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영업환경, 수익성 및 건전성이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부유보 등을 통한 자본확충 등으로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해 업계 경영안정성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26주적금 with 투썸플레이스' 출시

카카오뱅크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와 함께 '26주적금 with 투썸플레이스'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26주적금 with 투썸플레이스'는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 상품에 투썸플레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증정 쿠폰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이달말까지로, 1인 1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

26주 연속으로 자동이체 납입에 성공하면 최대 2만원 상당의 투썸플레이스 음료, 케이크 할인·증정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상품 가입 즉시 1주차 혜택 '홀케이크 4천원 할인권'이 제공되며, 해당 쿠폰은 카카오뱅크 앱 '내 혜택' 페이지에서 바코드 확인 후 투썸플레이스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외 할인·증정 쿠폰은 투썸플레이스 공식 모바일 앱 '투썸하트'에 등록 후 온라인 주문시 사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생활속 금융 혜택 확대를 목표로 다른 기업들과 함께 파트너적금을 만들어오고 있다. 유통,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여행 등 다양한 업계의 파트너사와 협업해 상품을 선보인 결과, 파트너적금의 누적 개설좌수는 약 470만 좌를 돌파하며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았다.

OK저축은행, 연 7% 'OK짠테크통장' 출시

OK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은 '연 7%를 제공하는 통장시리즈 2탄'으로 'OK짠테크통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개인고객 누구나 우대금리 조건 없이 연 7%(세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루만 맡겨도 정해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수시입출금통장(파킹통장)이다.

OK짠테크통장은 50만원까지 연 7%(세전)를 적용하며, 5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도 연 3.5%(세전)를 준다. 최근 소비를 절약해 저축과 투자를 확대하는 '짠테크'시대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게 OK저축은행 측의 설명이다.

OK짠테크통장은 개인고객이라면 누구나 'OK저축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수신상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OK저축은행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우리은행,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에 1100억 금융지원

우리은행은 지난 29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신용보증기금(신보) 및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과 '혁신산업 생태계 구축 및 지속가능경영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산단공이 전국 산업단지 입주기업 중 지원대상을 추천하고, 신보가 보증서를 발급하면 우리은행이 대출 금리 우대와 보증료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입주기업은 다양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특별출연금 20억원 및 보증료지원금 10억원을 신보에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1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며, △보증비율 상향(최대 100%) △보증료 지원(연 0.8%p, 최대 2년간) △신보 보증료 감면(연 0.2%p, 최대 3년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분야는 전국 산업단지에 입주한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수출기업 △고용창출기업 △지역주력산업 영위기업 △ESG 경영 역량 보유기업 등이다. 대출신청은 30일부터 가능하며 신청방법은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고객마당-공지사항)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금융 핫&뉴'는 한 주간 선보인 새로운 금융상품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들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간추린 비즈워치 경제부의 주말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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