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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로 낙지 잡고 축사 관리…스마트빌리지, 지역균형발전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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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제1회 스마트빌리지 챔피언 페스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으로 6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렸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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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모든 국민이 디지털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는 '디지털 방방곡곡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다. 스마트빌리지 보급 확산 사업을 위해 내년도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스마트빌리지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로 전환, 전국 규모로 추진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6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2023 스마트빌리지 챔피언 페스타'를 개최하고 스마트빌리지 사업 성과와 계획을 소개했다.

스마트빌리지는 디지털 기반의 혁신 서비스 적용을 통해 인구 감소, 고령화, 지역 격차 등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복지와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10월 의결된 '지방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방안'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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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빌리지 사업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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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280억원이 투입돼 24개 지자체, 67개 과제가 진행됐다. 올해는 이보다 대폭 확대된 45개 지자체가 58개 사업에 632억원을 투입했다. 내년에는 99개 과제에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인공지능(AI) 드론 등 ICT 기술 기반으로 민생과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이미 스마트빌리지 사업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한 혁신 사례가 다수 나왔다.

일부 지자체는 경로당에 인프라를 구축해 치매예방 등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건강체조, 노래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장승우 경기도 부천시 주무관은 “부천시는 스마트경로당 구축으로 246회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8만2808명의 참여인원을 확보했다”며 “스마트경로당 표준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전남 신안군은 드론과 인공지능(AI) 이미지 인식 기술로 갯벌 낙지 자원량을 파악하는 '갯벌어장 스마트 낙지 조업지원 서비스'를 구축했다. 경남 창원시는 트랙터, 경운기 등 모빌리티에 운행 데이터 수집 장치를 부착하는 '우리마을 스마트 모빌리티 안전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남 장성군은 농산물 품질을 판독하는 AI 기반 팜팩토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경남 거제시는 지문인식으로 어르신 건강을 체크하는 서비스를 수행한다. 충북 청주시는 자율작업 트랙터를 보급하고 원격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농어촌 등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치매관리 지원,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예방적 치료를 강화한다. 내년에는 경남 함양에 가상현실(VR) 기반 치매 예방 서비스를 구축·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다양한 지역 사업을 통해 우수한 디지털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지역별 강점을 살려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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