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작업 맡기고 창의적 업무 도와
데이터 정확도·비용 등은 걱정거리
데이터 정확도·비용 등은 걱정거리
미국에서 회계사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회계사들은 업무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회계·컨설팅 자산관리 회사 모쓰 아담스의 조사에 따르면 회계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의 활용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쓰 아담스가 7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회계사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3%가 AI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79%는 “AI가 업무에 도움을 준다”라고 답했다. 모쓰 아담스의 빌 암스트롱 최고혁신책임자는 “회계사는 AI 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라며 “직업 대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AI를 신뢰하며 학습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 회계사 업계에서는 이미 AI가 상당히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직장에서 AI를 접한 응답자 중에서 44%는 “고용주가 해당 기술 사용을 의무화했다”라고 답했으며 “40%는 AI를 회사 정책과 개인 선호에 따라 쓰고 있다”라고 했다. 14%는 AI를 사용하는 게 순전히 개인의 선호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AI를 사용하는 회계사의 50%는 AI를 업무용 도구로 활용했으며 특히 챗GPT와 같은 생성형AI 사용 비율이 50%로 높았다. 암스트롱 최고책임자는 “AI가 직원에게 역량을 부여하고 발전을 주도할 것”이라며 “업무에서 AI가 대체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회계사는 다면적인 의사 결정, 정서적 연결, 개인적인 접촉이 필요한 만큼 이 부분은 알고리즘이 해결해 줄 수 없다”라고 전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89%는 AI에 대해 최소 한가지 우려를 표시했는데, 작업 품질(42%), 데이터 정확도(41%), 재정 비용(31%), 편견(26%), 윤리적 문제(21%) 순으로 나타났다.
생성형AI가 급부상하면서 회계사는 직업을 잃을 수 있는 직군 중 하나로 뽑혀왔다. 생성형AI가 회계 데이터 입력 및 처리, 보고서 작성, 감사 등이 가능한 만큼 회계 업무의 자동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 컨설팅, 의사 결정 등 보다 많은 일을 회계사들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