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형 LG그램 17형 제품. 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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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제히 첫 인공지능(AI) 노트북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AI 노트북 경쟁이 시작됐다. LG전자는 인텔의 AI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2024년형 LG 그램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그램은 삼성전자 갤럭시 북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CPU'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CPU는 인텔 최초로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갖춰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않아도 AI 연산이 가능하다. 그래픽 성능 또한 기존 CPU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향상됐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이번 그램에는 다른 기기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그램 링크' 소프트웨어를 최초로 탑재했다. 그램 링크는 안드로이드, iOS 등 운영체제(OS)의 제약 없이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기능이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노트북과 스마트폰 간 양방향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파일을 분류하는 기능도 갖췄다. 얼굴을 인식하는 AI 모델과 함께 비슷한 특성 데이터를 그룹화하는 클러스터링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전에 정의된 38개 카테고리별로 사진과 영상을 분류한다.
LG전자는 오는 18~29일 16형과 17형 총 1000대를 우선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이전 세대와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기획전 동안 16형 모델은 189만원, 17형 모델은 199만원에 각각 판매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4 시리즈는 내년 1월 2일부터 출격한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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