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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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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트] 전성호 솔루엠 대표 “전기차 충전기 파워모듈, 올해 북미서 가시적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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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전성호 솔루엠 대표가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전자신문과 만났다. 〈사진 솔루엠 제공〉


“파워모듈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걸 느낍니다. 그동안 준비한 제품들이 올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전자신문과 만나 신규 사업으로 준비 중인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이 북미 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미소를 보였다.

솔루엠은 올해 처음 CES에 참가했다. 그동안 TV 영상보드 및 전원공급장치, 전자가격표시기(ESL)를 주력으로 했으나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장에는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다목적 센서, 스마트 조명 등을 들고 나갔다. 전력, 네트워크, 영상신호처리 등 회사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준비한 신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충전기용 파워모듈은 그간 솔루엠이 만들던 전원공급장치의 확장판이다. 회사는 삼성 스마트폰 충전기와 TV에 들어가는 전원공급장치는 물론 서버용 파워도 만들어 왔다. 이제 더 큰 대상인 전기차로 발을 넓힌 것이다.

전성호 대표는 단순히 전기차 충전기 제조 업체에 파워모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북미 현지에 직접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ESL 사업을 통해 확보한 유통 네트워크를 전기차 충전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면서 “리테일 매장용 급속 충전기와 충전모듈을 솔루엠이 공급하는 형태의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SL은 매장에 설치돼 상품 가격을 보여주거나 할인 등 정보를 보여주는 기기다. 대형마트, 화장품 매장 등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솔루엠은 지난해 ESL에서 7000억원 이상 매출을 거둘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크다. 그 만큼 유통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솔루엠은 ESL의 경우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가치를 키우고, 유통 매장에 전기차 충전기와 스마트 조명을 연계해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이 외 센서와 헬스케어를 미래 먹거리로 준비하고 있다. 국산화에 성공한 센서반도체를 활용, 근접센서부터 심박센서와 체온감지센서, 피부감지센서 등 지능형 센서를 지속 개발 및 출시할 계획이다. 헬스케어는 자회사 솔루엠헬스케어가 CES에서 선보인 멘탈케어 기기(MINDY)와 피트니스용 무선 이어버즈 (EARX)를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전성호 대표는 “지난해 최대 매출과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면서 “올해는 CES에서 제시한 고부가가치의 신제품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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