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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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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 판매 부진에 아이폰 이례적 할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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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중국 상하이의 관광지 난징둥루에 한국 삼성전자, 미국 애플, 중국 화웨이 매장이 몰려 있다. /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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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으며 애플이 이례적으로 가격 할인에 나섰다.

15일(현지 시각) 애플의 중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애플은 최신 기기인 아이폰15 시리즈의 가격을 500위안(70달러)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는 다음 달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500위안(70달러)의 할인 폭은 기종에 따라 6∼8% 수준으로, 애플이 가격 할인 행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애플은 또 노트북인 맥북 에어의 일부 모델 가격은 112달러 인하했다.

이는 애플이 주력하고 있는 아이폰 최대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에서 최신 아이폰15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보안을 이유로 직원들의 아이폰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 내 ‘애국 소비’의 영향으로 화웨이의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화웨이의 작년 4분기 중국 내 휴대전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0% 가까이 늘었지만, 애플은 10% 줄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업계 조사를 인용한 지난 7일 자 메모에서 아이폰15 시리즈 중국 판매가 올해 첫 주 30% 줄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의 수석 부사장 니콜 펭은 “경쟁이 격화하고 애플 팬들이 업그레이드하지 않는 상황에서 애플이 특히 중국에서 판매를 늘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가격 할인은 놀랍지 않다”고 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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