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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미국 “북한의 러 무기 지원으로 우크라 전쟁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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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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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무기 지원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이 예산 부족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북한의 러시아 지원으로 전쟁이 길어질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싱 부대변인은 “북한과 이란 같은 국가들의 지속적인 지원은 실제로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고, 우리는 그 점을 우려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고 하지만 의회가 추가 안보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처음에는 북한의 지원이 전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한 적은 없다. 다른 국가들이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할 수 있는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것은 우려되는 일이다”라고 답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정상회담을 한 이후 북한은 러시아 무기와 호환 가능한 포탄 등을 러시아로 이전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정보 당국은 보고 있다.

    미국의 한미경제연구소(KEI) 트로이 스탠거론 선임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수행하는 데 부족한 포탄 규모를 연간 800만개로 추산하면서, 이 가운데 북한이 수백만개의 재래식 포탄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할 가능성이 큰 포탄은 152㎜ 포탄이며, 북한은 이를 러시아 내 생산단가의 50∼100% 가치로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국제사회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북한의 핵위협과 함께 미국 정부의 북한 대응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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