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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美, 이라크·시리아내 보복 타격 목표 확정…이란 시설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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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시점·대상은 구체적으로 언급 안 할 것”

공격 주체로 이라크 이슬람저항군 지목



헤럴드경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통신조정관이 지난 1월 31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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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정부가 미군 3명의 사망으로 이어진 요르단 미군 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 계획을 확정했다고 미국 CBS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복 공격 목표물은 이라크 및 시리아 내에 위치해 있으며 이란측 인사와 시설도 포함된다고 이 방송은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시리즈로 이뤄질 보복 공격 시점의 주요 변수는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악천후에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실수로 공격 목표물 인근의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가시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미시간주로 이동하는 비행기 기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공격 시점 및 대상에 대한 질문에 “예상되는 미래의 군사적 대응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라면서 “그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일”이라며 즉답하지 않았다.

이어 “대통령은 결심했고 이전에 말한 대로 이것(공격)은 일정 시간 동안의 다층적 접근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보복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미국 정부는 일회적 타격이 아닌 다단계로 지속해서 보복 공격을 할 방침이라고 누차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미국 백악관은 전날 이 공격 주체로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포함한 연합단체 ‘이라크 이슬람저항군’을 지목했다.

또 미국 정부는 이번 공격에 활용된 드론이 이란에서 제조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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