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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시리즈, 1.8m 높이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려보니… “갤럭시S23보다 내구성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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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가 1.8m 높이의 낙하 테스트에서 전작인 갤럭시S23 시리즈보다 내구성이 취약하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IT 매체 톰스가이드 등은 미국 보험사 올스테이트 프로텍션 플랜이 진행한 갤럭시S24 시리즈 낙하 테스트 결과를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보험사는 드롭봇 로봇을 사용해 1.8m 높이에서 휴대폰을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린 결과 갤럭시S24 시리즈 3개 모델 모두 전작보다 내구성이 취약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갤럭시S24 시리즈 3개 모델은 낙하 테스트에서 발생한 손상으로 모두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갤럭시S23 플러스와 갤럭시S23 울트라는 지난해 진행한 낙하 테스트 이후에도 여전히 사용이 가능했고, 갤럭시S23 울트라는 갤럭시S23과 갤럭시S23 플러스보다 손상이 훨씬 적었다고 한다. 올스테이트 프로텍션 플랜은 “삼성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내구성을 개선한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라고 전했다.

3개 모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갤럭시S24는 전면 및 후면 낙하 테스트에서 갤럭시S23과 거의 유사한 손상을 보였다. 하지만, 갤럭시S24를 앞면으로 한번 떨어뜨린 후에는 완전히 작동하지 않았다. 유리가 들뜨고 느슨해진 상태로 깨졌다. 전원을 켰을 때 디스플레이가 오작동했다. 갤럭시S24를 후면 방향으로 떨어뜨렸을 때는 휴대폰 뒷면 패널의 상단과 하단에 균열이 나타났다.

조선비즈

올스테이트 프로텍션 플랜이 진행한 갤럭시S24 시리즈 낙하 테스트 결과. 위는 1.8m 후면 낙하 실험 후 손상된 S24 플러스 후면의 모습, 아래는 1.8m 전면 낙하 실험 후 손상된 S24 울트라 전면 모습./올스테이트 프로텍션 플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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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실험에서 갤럭시S24 플러스 역시 전면과 후면 모두 산산조각이 났다. 유리가 헐거워지고 깨졌다. 전원을 켜면 왼쪽 상단 모서리에 디스플레이가 손상됐다. 후면 전체가 완전히 깨졌고, 광학줌과 초광각 카메라가 손상됐다. 올스테이트 프로텍션 플랜 측은 “갤럭시S23이 지난해 동일 테스트를 통과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며 “흥미로운 점은 갤럭시 S24와 S24 플러스는 모두 전작과 비슷한 소재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갤럭시S24 울트라는 전후면이 모두 평평한 디자인에 티타늄 소재를 자랑하지만 1.8m 높이의 낙하 테스트에서 앞뒤로 한번만 떨어뜨려도 기기가 산산조각 났다. 화면 상단, 전면 셀카 카메라 렌즈 위, 프레임 근처 하단 모서리가 깨졌다. 전원을 키자 오른쪽을 따라 디스플레이가 손상됐다.

올스테이트 프로텍션 플랜은 “갤럭시S24 울트라는 처음으로 티타늄 소재를 채택해 전작 모델들이 사용한 알루미늄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고릴라 아머 유리를 장착해 내구성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강조했지만 실험결과는 달랐다”고 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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