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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슈 NBA 미국 프로 농구

‘첫 200점’ 돌파 동부, 2024 NBA 올스타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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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컨테스트 우승했던 릴러드가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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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NBA 올스타전 MVP로 뽑힌 데이미언 릴러드가 '코비 브라이언트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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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대186.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도 보기 어려운 결과가 2024 NBA(미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나왔다.

동부 컨퍼런스 올스타팀은 19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서부 컨퍼런스를 맞아 역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앞선 6번의 올스타전에선 주장으로 선발된 두 선수가 리그 전체 30팀을 대상으로 원하는 선수들을 뽑아 팀을 구성했는데, 올해는 동부와 서부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대결하는 예전 방식으로 돌아갔다.

이날 동부가 올린 211점은 2016년 서부가 기록했던 196점을 넘어서는 역대 올스타전 팀 최다 득점이었다. 양 팀의 합계 점수인 397점도 2017년의 374점(서부 192점·동부 182점)을 23점 경신한 역대 최다 득점이었다.

동부 대표로 나온 데이미언 릴러드(34·188cm)가 MVP(최우수선수)로 뽑혀 ‘코비 브라이언트 트로피’를 받았다. 밀워키 벅스의 포인트 가드인 릴러드는 48분 경기 중 28분을 뛰며 39점(6어시스트)을 넣었다. 3점슛 23개를 시도해 11개를 꽂았다. 릴러드는 작년과 올해 올스타전 3점슛 컨테스트 2연패(連覇)를 한 데 이어 ‘별들의 잔치’ 8번째 무대(출전은 7번)에서 처음 MVP가 됐다. 릴러드는 1988년 올스타전에서 마이클 조던이 덩크 컨테스트 우승과 MVP를 차지한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컨테스트 부문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릴러드가 MVP로 호명되는 순간 1만7000여 관중 가운데 일부가 야유를 보냈다. 올스타전이 열린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홈 구장인데, 페이서스 소속으로 출전한 동부의 타이리스 할리버튼(24·196cm)이 맹활약하고도 MVP로 선정되지 못하자 연고지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었다. 27분을 소화한 할리버튼은 32득점(7리바운드 6어시스트) 중 30점을 3점슛(14개 중 10개 성공)으로 해결했다. 할리버튼의 야투 성공률(73%)은 릴러드(54%)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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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스타전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USA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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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경기 분위기는 느슨했다. 양팀 모두 적극적인 수비를 하지 않았다. 동부의 경우 코트를 밟은 선수 12명 중 파울을 한 선수는 트레이 영(26·애틀랜타 호크스) 뿐이었고, 서부도 니콜라 요키치(29·덴버 너기츠)와 카와이 레너드(33·LA 클리퍼스)만 파울을 1개씩 했다.

덩크 같은 화려한 골밑 플레이보다는 3점슛이 많았다. 동부가 97개(42개 성공), 서부가 71개(25개 성공)를 던졌다. 서부의 칼 앤서니 타운스(29·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50점(8리바운드)을 올렸다. 내년 올스타전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 구장인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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