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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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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예찬 사퇴' 촉구에…與 "이재명 막말글 차고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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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허위사실 공표' 공직선거법위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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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부산 수영 지역구 장예찬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 사퇴를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반박했다. “과거 발언 하나하나 끄집어내 후보직 사퇴를 주장한다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떠하겠는지 걱정되지 않는가”라면서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언급하며 후보직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장 후보를 향한 비난을 위한 비난이 한심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마치 좋은 꼬투리 하나 잡았다는 식”이라며 “이 대표가 썼던 과거 수준 낮은 막말들이 온라인상에 버젓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역질나는 자화자찬이라는 비판 글에 이 대표는 ‘화장실로 가셔서 대변기에 머리를 넣으세요’라고 하더니, 다른 트윗글에서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느니, ‘간질이 있으신가 본데 누가 정신병원 좀 소개해 주세요’라고 했다”며 “이 대표 SNS에는 불특정 다수의 국민을 향한 막말과 망언, 비하 시리즈가 차고 넘쳐 끝없이 찾을 수 있을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되겠다 나선 것은, 뿐만 아니라 공당의 대표를 맡고 있는 것은 괜찮은가”라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의 티끌만 보며 지적하고 비난하는 뻔뻔함은 ‘내로남불’ 민주당을 다시 한번 증명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지난 2014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선다윗 민주당 부대변인은 “과거에 쓴 소설은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 했다는 논란을 받더니 파면 팔수록 논란만 나온다”며 “이런 사람이 집권 여당의 청년 최고위원이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격려 전화를 할 만큼 측근이라니 기가 막힌다”고 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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