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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반미단체’ 공세에···전지예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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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로 선정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추천 심사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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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몫 후보(국민후보)로 선발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12일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출신 단체인 ‘겨레하나’를 ‘반미단체’라고 색깔론 공세를 펴고 민주당 지도부도 중도층 확장이 어렵다는 우려를 전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 위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민사회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 위원은 “제가 국민후보 경선에 도전하게 된 것은 불평등 해소와 소외계층, 약자를 위한 후보를 선발한다는 것 때문이었다. 정말 뜻밖의 결과로 1등을 하게 됐다”며 “그러나 국민후보 오디션이 끝나자마자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들은 저를 ‘종북, 반미단체 출신’이라며 낙인찍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국민경선의 취지를 폄훼했다”고 비판했다.

전 위원은 “낡은 색깔론을 꺼내들어 청년의 도전을 왜곡하는 국민의힘에 분노한다”며 “평화를 바라는 시민사회의 활동은 마녀사냥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전 위원은 “22대 총선은 반드시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 심판 총선이 돼야 한다. 민주진보 시민사회의 연합정치 성과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국민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지난 10일 공개 오디션을 통해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정영이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등 4명을 국민후보로 선출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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