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증가폭, 전년동월比 33만명 ↑
청년·40대는 1년 넘게 내리막길
내수 침체로 숙박·음식점업도 ‘뚝’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만9000명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1월(38만명)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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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4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참여기업 구인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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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보면 노년층이 일자리 증가세를 이끌고 청년 고용은 위축되는 추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60대 이상 취업자는 29만7000명 늘었다. 50대도 8만4000명, 30대는 7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은 6만1000명 줄었다. 2022년 11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도 6만2000명 감소해 20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산업별로는 정부 직접 일자리 사업 덕분에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에서 9만8000명 증가했다. 정보통신업(8만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8000명) 등도 동참했다.
수출이 최근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는 3만8000명 늘어 석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1∼11월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12월 들어 1만명 늘면서 반등했었다. 올해 1월에도 2만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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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의 영향도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달 2000명 줄어 전월(-8000명)에 이어 하락세를 걸었다. 앞서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는 20개월 연속 증가한 바 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2월 들어 61.6%를 기록,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후 2월 기준 가장 높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포인트 오른 68.7%였다. 역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후 2월 기준 최고 수준이다. 실업률은 3.2%로 작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실업자는 91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늘고 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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