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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여성단체, ‘위안부 발언 물의’ 김준혁 후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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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무소 앞에서 피켓 시위도

조선일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달 1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수원 지역 후보 합동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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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들이 군 위안부와 관련한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를 4일 명예훼손 및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60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찐(眞)여성주권행동’은 이날 오후 김 후보를 명예훼손 및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김 후보 선거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사죄를 촉구했다.

이들은 “김 후보는 막말 이후에도 사회의 말 대신 자기 말이 관용적 표현일 뿐이라며 여성 유권자들을 우롱했다”며 “본인의 발언에 대해 근거 제시 없이 그렇게 추측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만 하는데 교수 명함을 갖고 살았다는 게 그저 신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연 정상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인물인지, 여성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감이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자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는 이 현실을 우리 여성들은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여성단체 전국여성포럼 회원들이 김 후보 사무실 앞을 찾아 피켓 시위를 벌였다. 회원 20여명은 ‘온 세상 여성들이 분노한다’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사과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김 후보의 발언은 전국의 여성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런 이가 국회의원에 출마했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권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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