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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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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윤 대통령 부부, 암수 구분 안 되는 토끼"... 또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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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명예회복"... 2차 가해 논란도
한국일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1차아파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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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며 "암수 구분이 안 되는 토끼의 모습"이라고 말한 사실이 5일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월 21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 영상을 보면, 김 후보는 당시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 나섰던 윤 대통령 내외를 언급하며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이 똑같이 대통령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끼의 모습이다. 암수 구분이 안 되는"이라며 "김 여사가 흡사 윤 대통령인 것처럼, 윤 대통령은 오히려 김 여사인 것처럼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엄청난 화란이 올 수 있겠구나"라고 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윤 대통령 내외를) 더 토끼의 모습처럼 만들어주는 사람이 장제원"이라며 "본격적으로 화란이 시작되고 있고, 그래서 빨리 이런 잘못된 토끼의 모습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명예회복을 주장한 사실이 알려져 '2차 가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박 전 시장 3주기인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박원순님은 저의 스승"이라며 "반드시 시장님의 명예회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2020년 7월 서울시 공무원으로부터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6개월간 조사 끝에 박 전 시장이 성희롱 및 강제추행 행위를 했다는 결론을 내렸고, 법원은 2022년 11월 인권위 결정을 인정했다.

김 후보는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하하는 표현으로도 논란을 빚었다. 또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씨가 해방 이후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상납시켰다"고 주장해 여성계로부터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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