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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지시 다들 받아적는데…이 여자만 홀로 휴대폰 만지작,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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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 화성지구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사진출처=조선중앙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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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의전을 담당하는 현송월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태도가 화제다.

조선중앙TV는 지난 5일 김정은이 완공을 앞둔 평양 화성지구 2단계 1만가구 주택 건설 현장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화성지구 거리를 걸으며 손으로 이곳저곳을 가리키거나 화성지구 축소 모형을 지휘봉으로 짚으며 세부적인 지시를 내렸다.

김정은 주위를 따르는 간부들의 손에는 모두 수첩이 들려 있었다. 김정은의 지시를 받아적기 위해서다.

하지만 현송월은 김정은을 뒤따르면서도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다른 남성 간부들이 모두 김정은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본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에게 보고할 내용이 최측근인 현송월을 통해 전달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영환 통일부장관 특별보좌역은 SBS에 “서기실(김정은 비서실) 쪽에서 보고서 내용이나 급한 문자 같은 것들이 현송월을 통해서 전달될 수 있다”며 “1호(김정은) 행사가 진행되는 타이밍에는 정치 행사 담당 부부장인 현송월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송월은 인기 가수 출신으로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북한 예술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기도 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모란봉악단 단장, 당중앙위 후보위원,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거쳐 지금은 1호 행사 의전을 총괄하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맡는 중이다.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과 같은 직위로 김정은 주변에서 문고리 권력을 행사하는 측근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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