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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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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K-웰메이드 공장 재가동! '지배종' [OTT PICK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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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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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의 영광을 사실상 상실한 디즈니+는 업계의 선두 넷플릭스와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K-드라마'를 선택했고, 성과 측면에서 이 선택은 매우 적절했다. <카지노>의 성공에 힘입어 <무빙>, <킬러들의 쇼핑몰> 등 다수의 히트 작품으로 브랜드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확인한 디즈니+는 'K-웰메이드 공장'으로 OTT 사용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있다.

이에, 디즈니+는 또 하나의 K-드라마 야심작 <지배종>을 선보였다.

<지배종>은 세포 배양 식재료로 식량의 혁신을 이룬 글로벌 기업 'BF(Blood Free)'와 그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비밀을 메인 소재로 하는 장편 드라마다.

BF의 CEO 윤자유(한효주)는 "그 어떠한 환경 파괴도, 생명의 희생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최고의 배양육 기술을 개발해 전 세계 식품 시장을 장악한다. 그러나 BF의 성공은 국내외 1차 산업의 기반을 무너뜨렸고 윤자유는 수많은 세력으로부터 위협을 받는다.

어느 날, 윤자유가 탄 차량을 향해 의문의 남성이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BF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직의 타깃이 되고, 이 시기에 맞춰 전직 해군 장교 출신 정보원 우채운(주지훈)은 과거 해외 파병 중에 겪은 폭탄 테러와 BF의 연결고리를 추적하기 위해 BF로 잠입을 시도한다. 일련의 모든 사건에는 국가 권력과 연결된 비밀이 숨겨져 있었고, BF와 연결된 비밀의 흑막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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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배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뛰어난 연기 역량이 검증된 주·조연배우들의 라인업이다. 투톱 주연 한효주, 주지훈을 비롯해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최근 수많은 작품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배우 이희준, 독보적 존재감의 신스틸러 배우 김상호, 전석호, 이무생 등의 배치는 디즈니+가 웰메이드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배우들은 각자의 이름값에 맞는 연기를 보여줌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초기 에피소드를 감상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흥미로운 전개로 다음 에피소드를 기대하게 만드는 흡입력이 강하다"는 의견의 호평이 우세하다. 공개된 초기 에피소드에서 <지배종>은 다양한 떡밥들을 뿌리면서, 보는 이들이 이후에 확장될 스케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전 히트작들의 성공 공식을 따라가는 전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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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관점에 따라서는 <카지노>나 <무빙>에 비해 첫 에피소드가 전달하는 임팩트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 어디까지나 이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다.

최근 디즈니+에서 공개하는 K-드라마들을 보면, 출연 배우와 작품의 스케일 측면에서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인다. 그런 만큼 어떤 작품을 봐도 최소한 일정 수준 이상의 만족도를 선사하는 '믿고 보는' 작품들이 양산되고 있다. <지배종>도 그런 관점의 연장선이 될 수 있을 듯하다.

한줄 평: 배양육...맛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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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 <선재 업고 튀어>
갑작스럽게 사망해 버린 자신의 최애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주인공 임솔(김혜윤)의 이야기를 다룬 타임슬립 로맨스 드라마. 김빵 작가의 인기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영상화한 작품이다.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주축으로 하는 원작의 유니크한 스토리라인을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호연이 잘 살렸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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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tv+ <지구의 목소리>
최첨단 음향 기술과 촬영 기법으로 자연의 소리를 담아낸 애플tv+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전 세계 7개 대륙, 20개 국가에서 10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촬영된 작품. 구애하는 눈표범의 사랑 노래, 새끼 타조의 옹알이, 가족을 찾는 펭귄들의 울음소리 등 동물 세계의 흥미로운 소통 방식을 보여준다. MCU의 '로키' 배우 톰 히들스턴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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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 <늑대와 향신료>
젊은 행상 크래프트 로렌스는 상품을 거래하기 위해 이동하던 도중 귀여운 소녀의 모습을 할 늑대의 화신 '호로'를 만나게 된다. 로렌스는 북쪽 마을의 고향인 '요이츠의 숲'으로 자신을 데려다 달라는 그녀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호로와 동행하고 이로 인해 숱한 시련들을 마주하게 된다. 동명의 인기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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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언록트: 감옥의 실험>
미국 아칸소의 한 구치소에서 재소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한 후 그 경과를 지켜보는 실험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 시리즈. 규제가 없어도 정상적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재소자들과 구치소의 억압에서 벗어나 폭주하는 재소자들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된다. 구치소라는 공간에서의 실험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해 무거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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