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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너도나도 ‘아아’ 들고다니네”…‘여기’ 플라스틱 컵은 남다르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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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벅스서 찬 음료 판매 급증
플라스틱 최대20% 줄인 컵 개발
이달내 미국·캐나다 매장서 이용


매일경제

플라스틱을 최대 20% 줄인 스타벅스 일회용 컵. [사진 제공=스타벅스 홈페이지]


날씨가 더워지면서 스타벅스 매장에서 프라푸치노, 콜드브루 등 차가운 음료 판매가 늘어나자 스타벅스가 플라스틱을 최대 20% 줄인 일회용 컵을 개발해 도입했다.

스타벅스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 개발한 톨, 그랑데, 벤티, 트렌타 컵을 이번달 안에 미국과 캐나다의 모든 매장에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회용 컵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벅스가 새 일회용 컵을 개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미국 내 매장에서 차가운 음료 매출 비중은 2013년 37%에서 현재 75%까지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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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발한 스타벅스 일회용 컵이 가져올 효과들. [사진 제공=스타벅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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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새 일회용 컵 사용으로 매년 자동차 약 5200대가 내뿜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수 있고, 올림픽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규모의 수영장 약 2800개를 채울 수 있는 물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새로운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연간 플라스틱 매립량이 1350만파운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대왕고래 45마리의 몸무게를 합친 양과 같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 제품혁신 담당 부사장인 어밀리아 랜더스는 “새 일회용 컵을 개발하는 데 4년이 걸렸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엔지니어들은 컵이 견고하게 느껴지도록 하면서 동시에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수천번의 반복 실험을 했다

플라스틱을 줄이면서 컵 디자인도 개편했다. 새 일회용 컵 바닥 근처에는 시력장애인 고객과 바리스타를 위해 컵 크기를 확인할 수 있는 점자를 표시했다. 톨 사이즈 컵의 뚜껑이 더 큰 사이즈 컵의 뚜껑과 같은 크기가 되도록 컵의 넓이는 키우면서 높이는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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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을 최대 20% 줄인 스타벅스 일회용 컵. [사진 제공=스타벅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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