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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그렇게 리츠에 대해서 설명해드렸는데 또 자세히 안 보셨구나. 우리 이 과장님 진짜 나한테 혼쭐 한 번 나야겠다. 어서 종아리 걷어요.”

긴 젓가락을 회초리처럼 들고 웃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귀여웠다. 내 과거와 현실을 모두 잊고, 안 주임이 뿜어내는 긍정 에너지에 내 정신은 혼미해져 갔다.

“나 리츠 주식 모두 공부했어. 그런데 쿠팡 리츠는 없던데?”

“진짜 이 과장님은 하나를 가르쳐 주면 하나만 아시는구나.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아세요?”

그때 눈 앞으로 오늘 있었던 일들이 지나갔다. 그랬다. 내가 일했던 곳이 ESR켄달스퀘어 물류창고였고, 그 곳에서 난 쿠팡 택배 아르바이트를 했다. 무언가 열쇠가 맞춰지는 느낌이다.

“아! 알겠다. 그럼 지난 번에 알려준 롯데리츠의 구조와 비슷하게,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켄달스퀘어 물류창고의 건물주고, 쿠팡이 임차인이 돼서 월세를 내는 구조구나!”

“딩동댕! 오~ 우리 이 과장님 많이 똑똑해졌는데요?”

그녀는 손을 들어 내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머리에서 땀 냄새가 날까 걱정도 되지만, 난 그녀가 선사하는 몇 초의 손길에 황홀한 행복을 느꼈다.(SPI 웹소설 ‘그녀의 시크릿 투자코드’ 중)

어려운 부동산 투자를 ‘웹소설’로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상업용 부동산 금융 콘텐츠 및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대표 김정은)는 일부 투자자들만 향유하고 있는 상장리츠의 장점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상장리츠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나올 수 있는 우량한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상장리츠에 투자한 주주에게 배당하는 주식이다. 다수의 일반인이 참여를 통해 부동산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건전한 부동산 투자문화를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과거 우량한 부동산이 소수에게 한정된 투자상품이었다면, 상장리츠는 그 우량한 부동산을 기반으로 하는 주식이기 때문에 거래가 쉽고, 투자금액도 커피 한 잔 값 정도면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

김정은 SPI 대표는 “대한제국 시절 소개된 커피는 처음에는 서민이 향유할 수 없었지만 커피믹스가 개발되면서 대중화됐다”며 “부동산 투자시장의 커피믹스와 같은 상품이 바로 상장리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상장리츠는 이미 미국에서는 미국인의 노후를 책임지는 유효한 투자처”라며 “아직은 미미하지만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상장리츠 성장과 함께 매력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그동안 부동산 투자는 아파트 투자에 한정돼 왔고 역사도 짧아서 상장리츠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상업용 부동산 금융 콘텐츠 및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SPI는 일부 투자자들만 향유하고 있는 상장리츠 장점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올해 초 ‘그녀의 시크릿 투자코드’라는 웹소설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시크릿 투자코드’를 연재 중인 조훈희 작가(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겸임교수)에 따르면 이 소설은 상장리츠가 투자한 부동산을 배경으로 한 청춘남녀 사이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다. 물류창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온 남자의 삶과 물류창고를 보유한 상장리츠에 투자해 배당을 받는 여자의 삶을 비교해서 보여주는 등 상장리츠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해 준다.

한편 SPI는 지난 2021년 설립 이후 국내 유일의 상업용 부동산 전문 아티클 및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작년 4월 서비스 리뉴얼을 통해 리츠 정보시스템, 사모펀드 정보시스템, 딜 정보시스템을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애널리틱스 서비스를 추가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SPI 리츠 정보시스템은 국내 상장리츠 투자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실시간 대시보드는 물론 각 리츠의 요약 정보, 자산 정보 및 구성, 배당금, 수익률, 재무, 공시자료를 비롯한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리츠 보유 자산의 주요 임차인, 배당수익률 및 배당 시기, 차입구조 같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동시에 무료 제공되는 실시간 리츠 뉴스, 리츠 리포트 분석, 리츠 주간 시황에 더해 전문가 그룹이 생산하는 관련 아티클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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