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워렌 버핏 "AI는 원자폭탄,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버크셔해서웨이 \'화상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워런 버핏
[로이터=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인공지능(AI)의 발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밝혔다. AI 활성화가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경고다.

4일(현지시간) 비지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워렌 버핏 회장은 이날 연례 주주총회에서 AI를 언급하여 "AI가 만든 고품질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인해 진짜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면서 "내가 사기에 관심이 있다면, 이는 역대 최고의 성장 산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사기꾼이 낯선 사람에게 투자를 요구할 때 사용하는 자신의 딥페이크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 출현을 원자폭탄의 발명에 비유하며 "인류는 핵무기를 개발했을 때부터 통제력을 잃었다. AI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AI를 만들지 않았더라면 좋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워렌 버핏 회장은 자신이 기술 전문가는 아니라고 전제하면서 "AI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그렇다고 AI의 존재나 중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을 통해 버크셔해서웨이는 올 1분기 동안 애플 주식 보유분 7억9000만주 중 약 14%에 해당하는 1억1500만주를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각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금 관련 문제로 현금 지분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워렌 버핏 회장은 그러나 애플에 대한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애플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코카콜라보다 훨씬 더 나은 기업이라고 칭찬하며 "자본 배분을 실제로 바꾸는 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애플을 최대 투자처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