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피해자 8~10명
경찰, CCTV 등 조사해 용의자 추적
경북경찰청 전경. /조선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북 구미의 한 중학교에서 여학생들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구미의 한 중학교 교내에서 여학생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사진이 텔레그램에 유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2~3학년 여학생 8∼10명 정도로 알려졌다. 가해자가 누구인지 아직 모르는 상황에서 경찰은 교내 방범카메라(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구미의 한 중학교 학생이 텔레그램 방에서 같은 학교 여학생들이 몰래 찍힌 사진을 발견해 교사에게 신고했다고 한다.
교육 당국이 확인한 결과, 텔레그램 방에는 교실과 등하굣길에서 여학생 여러 명의 치마 속 등을 몰래 찍은 영상과 사진 수십 장이 유포되고 있었다. 당시 해당 텔레그램 방에는 30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안에 용의자를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권광순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