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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추천 동네 맛집 28곳 순례해볼까?…부산 원도심서 ‘택슐랭’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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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부산 중·동·서·영도구 등 옛 도심에서 택시기사 추천 맛집을 순례하는 축제가 펼쳐진다.

부산시는 17~26일 제9회 부산원도심활성화축제 ‘택슐랭’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기존의 골목길 중심의 콘텐츠에서 탈피해 지역 문화와 음식에 대한 특색을 느낄 수 있도록 관광 유행(트렌드)과 축제 요소를 결합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택슐랭’은 택시와 미슐랭의 합성어로 10년 이상 경력이 택시기사들이 부산 구석구석을 누비며 축적한 정보를 바탕으로 추천한 맛집 28곳을 소개하는 미식관광축제이다.

축제기간 택슐랭 안내 책자 발간, 도보·택시 임무수행여행(미션투어), 영상물 상영 등 다양한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17일 오후 7시30분 부산역광장에서 열흘간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린다. 식전 공연, 택슐랭 상표 공개, 택슐랭 선정 맛집 공개, 시식 체험 등이 이어진다. 선정된 맛집은 개막식과 함께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 누리집(www.bfo.kr)과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공개된다. 안내 책자 ‘택슐랭 가이드’도 시민에게 증정한다.

토·일요일에는 음식과 역사를 활용해 게임으로 즐기는 ‘도보 미션투어’와 오래된 맛집과 대폿집에서 음식과 술을 즐긴 뒤 야경을 즐기는 ‘프라이빗 택시 투어’가 마련된다. 두 행사는 예약하거나 당일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 원도심 곳곳에서 체험행사와 깜짝 공연이 펼쳐지며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18일~6월 3일 인터넷 유명인(인플루언서)과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시식체험단이 맛집을 방문하고 후기를 남긴다. 후기 등을 토대로 ‘택슐랭 명예의전당’ 행사도 마련한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택시기사들이 추천하는 식당에서 부산만의 특색 있는 맛과 정취를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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