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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한·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김여사, 153일 만에 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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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훈 마넷 총리와 정상회담

김 여사, 정상 부부 동반 오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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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인 뺏 짠모니 여사와 이동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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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공식 오찬 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인 뺏 짠모니 여사를 배웅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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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방한 중인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교역·투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동행 귀국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건희 여사는 이날 한-캄보디아 정상 부부 오찬 참석으로 153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김 여사와 캄보디아의 특별한 인연, 이달부터 줄줄이 예정된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 등을 감안해 김 여사가 그간 이어온 잠행을 깨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넷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국과 캄보디아 간 외교관계를 규정하는 명칭은 그간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정립됨에 따라 양국은 행정부 및 입법부 간 교류 확대, 마약 밀수 등 초국경 범죄 대응 강화, 지식재산 분야 협력 강화 등 정치·안보·국방·경제·금융·사회·문화·환경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1997년 재수교 후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며 "양국 간 교역은 20배 증가했고, 인적 교류도 150배 늘었으며 한국은 제2위 투자국이 됐다"고 하며 향후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넷 총리는 지난 2022년 11월 윤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 당시 김 여사가 심장질환을 앓는 로타군의 집을 찾고 이후 한국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을 언급하며 "영부인께서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의 수술을 지원해 주신 것은 아주 중요한 사례"라고 사의를 표했다.

김 여사는 같은 해 12월 로타군을 서울로 초청해 수술을 받게 했고, 작년 2월 건강을 회복한 로타군을 용산 집무실에 초청을 해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축구선수 손흥민의 사인이 들어간 축구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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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인 뺏 짠모니 여사와 각 나라의 전통의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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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정상 부부 동반 오찬에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는 오늘 캄보디아 정상 공식 오찬에 양국 내외분이 함께 참석해서 오찬 행사를 가졌고, 그 직전에는 훈 마넷 총리의 배우자와 별도로 친교 환담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지난 4월 23일 루마니아 회담에, 같은 달 30일 앙골라 대통령 방한 때도 배우자 간의 친교 회담 등에 참석해 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우리나라를 방한하는 외국 정상의 공식 일정에는 여사께서 계속 역할을 하고 계시다"며 "특히 배우자 간의 친교 행사는 일관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직접 사과하며 김 여사의 활동 재개는 어느 정도 예고됐다.

다만 여권이 22대 국회 개원 이후 김 여사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로, 김 여사는 이후 정치권 반응과 국민 여론을 살피며 활동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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