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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제정신 아냐”-트럼프 “전기의자 앉혀야”…주말 유세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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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이들과 얘기하고 있다. 애틀랜타/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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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텔레비전 토론 개최 합의 후 첫 주말 유세에서 상대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다”, “전기의자에 앉혀졌을 사람”이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주고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대선 경합주들 중 하나로 꼽히는 조지아주에서 한 유세에서 “우리 민주주의가 위태롭다”며 “내 상대는 좋은 패배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는 보복을 위해 대선에 나섰다”며 “우리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가 우위를 보였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때 이곳에서 0.23%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눌렀다. 그러나 최근 뉴욕타임스-시에나대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곳에서 10%포인트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19일에는 지난 대선에서 상대에게 2.78%포인트 차이로 앞섰으나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7%포인트 뒤진 미시간주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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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 연례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댈러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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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극단적 표현을 동원하며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했다. 그는 18일 전미총기협회가 텍사스주에서 연 연례총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단연코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 나라로부터 돈을 챙겨왔다며 만약 그가 공화당원이었다면 “(사형 집행용) 전기의자에 앉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미총기협회의 지지 선언을 받아낸 이번 행사에서 ‘총기 소유권’을 적극 옹호했다. 그는 “우리의 적들은 내가 당신들의 자유를 빼앗아가게 놔두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나의 자유를 빼앗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총기 소유권을 억제하기 위해 자신을 처벌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바이든 정권이 4년 연장되면 그들은 당신들 총을 빼앗을 것이다. 100% 확실하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는 6월27일 첫 텔레비전 토론과 관련해 “약물 검사를 요구하겠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정력적인 모습을 보인 3월 국정연설 때 약물을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난 그가 국정연설 때처럼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는 (약물에) 매우 취해 있었다”고 했다.



양쪽은 6월27일과 9월10일에 텔레비전 토론을 하기로 지난 15일 합의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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