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업무 역량 본 것"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2018년 5월 4일 1년6개월 형기를 채우고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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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혔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비서관으로 윤석열 대통령 참모진에 합류한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최근 시민사회수석 산하 '3비서관'에 내정됐다. 24일부터 근무할 예정이다. 시민사회수석실은 사회통합비서관, 시민소통비서관, 국민공감비서관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같은 명칭은 각각 1, 2, 3비서관으로 바뀌게 된다. 정 전 비서관은 기존 국민공감비서관 업무를 맡게 된다.
정 전 비서관은 2013~16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정 전 비서관 휴대폰에 담긴 통화 녹음은 2016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서 결정적 증거가 됐다.
이후 윤 대통령도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팀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내며 그를 수사했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12월엔 정 전 비서관을 특별사면, 복권시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업무 역량을 본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 등의 추천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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