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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일)

"바이든, 우크라에 미국 무기로 러시아 본토 공격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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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데 미국 무기를 쓸 수 있도록 비밀리에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러시아와 2년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수세에 몰리자 내린 결정으로 풀이되는데요. 미국의 직접 개입에 확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게 미국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권한을 비밀리에 부여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이 최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반격 목적에 한해 미국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은 약속하면서 확전을 막기 위해 미국 무기 사용을 전면 금지했던 바이든 행정부의 큰 변화라고 언론들은 평가했습니다.

이번 방침은 최근 수세에 몰린 우크라이나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영국과 프랑스 등 서방의 주요 동맹들은 미국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압박해 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저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진정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무기 사용 제한 사항 중 일부를 재고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확전을 우려하는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 정부가 직접적으로 전투에 개입함으로써 전쟁을 확대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러시아 측은 서방이 재래식 무기로 공격할 경우에도 러시아는 핵무기를 사용할 권한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 사실을 부인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미사일의 잔해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일치한다는 미국 국방정보국(DIA)의 분석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북한 매체가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공장 시찰 사진 등에서 드러난 탄도미사일과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북한 탄도미사일의 잔해 사진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분석이 이뤄졌습니다.

[화면출처 폴리티코·유튜브 'NATO News']

홍지은 기자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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