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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오라클 클라우드로 MS 애저 AI 플랫폼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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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오라클 연대 강화로
업계 1위 AWS 잡기 속도전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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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MS)·오픈AI(OpenAI)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racle Cloud Infrastructure·OCI)를 활용해 MS 애저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확장하고 오픈 AI에 다양한 추가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오라클과 MS는 AI 수요가 급증하며 이를 뒷받침할 컴퓨팅 용량을 공유하는 방안을 지난해부터 논의해온 바 있다. 경쟁 관계인 양 사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업계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견제하는 구도를 만들어 왔다.

다국적 정보분석업체 비주얼캐피탈리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해 4분기 기준 AWS가 약 3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MS 애저 24%, 구글 클라우드 11% 순이다. 상대적으로 오라클은 2~3%대에 그친다.

이 때문에 오라클은 경쟁사인 MS, 구글과의 협력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최근 오라클은 자사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글에 제공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자사 DB 서비스를 구글 클라우드와 통합해 제공하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구글 클라우드’를 올해 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 나아가 오라클은 MS에 클라우드 서버를 임대해 오픈AI로 하여금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지원하는 파트너십도 공개한 상태다.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의 경우 매달 1억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생성형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오라클 역시 관련 비즈니스 기회가 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OCI를 통해 애저의 플랫폼이 더욱 확장될 뿐만 아니라, 오픈AI 또한 지속적으로 확장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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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앨리슨(Larry Ellison) 오라클 회장 겸 CTO는 “현재 업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을 위해 치열한 경쟁 중에 있으며, 이는 오라클 2세대 AI 인프라에 대한 무한수준의 수요를 촉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픈AI와 같은 업계 선두주자들이 OCI를 선택하는 이유는 OCI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헀다.

오라클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다양한 산업 전반의 수천 여 AI 혁신 기업들이 OCI를 채택하고 있다. 일례로 OCI 수퍼클러스터(OCI Supercluster)를 사용해 차세대 생성형 AI 모델들을 학습 및 추론하고 있는 기업들로는 어뎁트(Adept), 모달(Modal), 모자이크ML(MosaicML), 엔비디아(NVIDIA), 레카(Reka), 수노(Suno), 투게더 AI(Together AI), 트웰브랩스(Twelve Labs), xAI 등이 있다.

오라클 측은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에 이르는 다양한 규모의 기업은 OCI의 차별화된 AI 기능을 활용해 오라클의 분산형 클라우드 어디에서나 AI 모델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구축 및 훈련시킬 수 있다”면서 “특히 OCI 수퍼클러스터는 초저지연성 RDMA 클러스터 네트워킹 및 HPC 스토리지로 연결된 최대 64k 엔비디아 블랙웰 GPU 또는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수퍼칩까지 확장된 LLM 훈련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OCI 컴퓨트 가상머신과 OCI의 베어메탈 엔비디아 GPU 인스턴스는 애플리케이션이 생성형 AI,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추천 시스템 등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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