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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단독] 밀양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파행…환경관리과장 감사지적 시의원에 협박성 문자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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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홍 밀양시의장 행정사무감사 감사중단 해야 할 듯

아시아투데이

밀양시의회 전경.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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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오성환 기자 = 밀양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 중 밀양시 환경관리과의 사업비 증액에 대한 특혜성 의혹을 지적하며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하자 다음 날 관련 부서 과장이 시의원에 협박성 문자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밀양시의회는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밀양시에 대한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갔다.

첫날 밀양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밀양시 소속 환경관리과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박진수 의원은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내 '네이처 에코리움·고산습지센터·사계절 생태 체험'의 조경공사(수목) 사업비가 당초 약 11억2000만원이였는데 이후 두 차례 설계 변경 이후 76.6%(약 19억9000만원)가 증액된 것은 특혜성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하며 담당부서에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공개적으로 지적을 당한 밀양시 환경관리과장이 15일 저녁 박 의원에게 "33년 공무원 생활 쪽 팔린다" "나를 죽이면 무안이 죽는다"는 취지의 협박성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자 허 홍 시의회 의장은 17일 긴급 의원회의를 소집해 "의원들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려는 집행부가 행정사무감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며 "잘못을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못하고, 행정사무 감사장에서 혈세 낭비를 지적한 의원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낸 것은 범죄 행위로 집행부의 진심 있는 사과가 있을 때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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