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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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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의표명’ 추경호 원내대표 재신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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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총회 열고 ‘재신임’ 뜻 모아

“정책위의장 등 찾아가 복귀 요청할 것”

경향신문

원내대표 사의를 표명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6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백령면 대피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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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7일 의원총회에서 앞서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오늘 의원총회에서 각 선수별 대표가 나와서 추 원내대표의 조속한 원내 복귀를 촉구하자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원들의 총의로써 추 원내대표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하고 저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추 원내대표를 만나 의원들의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했다. 정 정책위의장과 배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르면 이날 의원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추 원내대표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당 상황이 엄중해서 의원들이 하루 빨리 추 원내대표가 복귀해 당무를 맡아달라는 입장”이라며 “민주당이 여러가지 무리한 국회 운영을 하고 있지 않나. 이에 대응해주길 바라는 게 의원들의 입장”이라고 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추 원내대표의 공백이 너무 크다”며 “정치라는 것은 오랜 경험과 당내 지지가 필요하다. 추 원내대표가 조속히 복귀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뒤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당 뜻대로 원 구성이 완료된 데 대한 항의를 표출함과 동시에 협상 실패의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는 나흘째 인천 백령도에 머무르며 잠행 중이다.

앞서 의원들은 초선, 재선, 3선, 4선 이상 중진 등 선수별 회동을 통해 추 원내대표 재신임으로 뜻을 모았다. 추 원내대표 외에 대안이 마땅치 않은 데다 원 구성 협상 실패의 원인은 추 원내대표가 아닌 민주당에 있다는 공감대가 바탕이 됐다. 대다수 의원들이 복귀를 요청하면서 추 원내대표가 사의를 접고 복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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