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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글로벌] 오픈AI "중국 개발자 챗GPT 접속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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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표]
테크M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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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중국 사용자들의 서비스 이용을 엄격하게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픈AI는 오는 7월부터 중국 개발자들의 챗GPT는 비롯한 여러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 소프트웨어 접속을 차단할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오픈AI의 AI도구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데, 중국 개발자들은 가상 사설망(VPN) 등으로 접속 IP를 우회해 이용해왔습니다.

오픈AI는 중국 내 스타트업 개발자들에게 "7월부터 자사 개발 도구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계획"이라는 메모를 보냈습니다.

또 "7월 9일부터 API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오픈AI가 지원하지 않는 지역"이라는 내용의 이메일도 보냈습니다.

오픈AI는 조치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블룸버그는 "오픈AI의 결정은 중국으로 중요한 기술이 흘러가는 것을 원치 않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추는 행보로 여겨진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신은 "미 재무부는 반도체 칩을 비롯해 AI 등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술에 대한 해외투자를 제한하는 규칙을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픈AI 서비스 중단 공지에 중국 알리바바그룹 홀딩스와 텐센트 홀딩스가 투자한 AI 스타트업 지푸AI는 개발자들에게 자사의 AI플랫폼을 이용하라는 입장입니다. 알리바바 또한 자사 LLM 모델 큐원+의 무료 토큰 제공에 나섰습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이자 AI 개발 선두주자 바이두는 중국 개발자들이 자사 플랫폼 '어니'로 옮겨올 수 있도록 무료 지원하겠다며 기존 오픈AI 이용자들에게 그에 필적하는 어니토큰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오픈AI의 중국 이용자 접속 차단으로 향후 AI플랫폼을 이용했던 중국 개발자의 움직임이 어떻게 변화할 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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