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CNN 주최 대선 TV토론을 마친 뒤 아내 질 바이든의 손을 잡고 걸어 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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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대선 TV토론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해외 순방에 따른 피로 누적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일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매클린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TV 토론을 잘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토론을 앞두고 해외 출장을 잇달아 간 데 대해 “그다지 현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TV 토론을 바로 앞두고 두어 차례 (출장차) 세계를 다니는 결정을 했다”며 “나는 참모들의 말을 듣지 않았고, 나는 (토론 때) 무대에서 거의 잠이 들 뻔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처참한 토론 성적은 가차 없는 해외 일정 탓이라며 “변명이 아니라 설명”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국빈 자격으로 프랑스를 찾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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