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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2 (월)

조정훈 "한동훈, 金 여사 사과 제안 수용했다면 20석 이상 더 건졌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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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19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을 찾아 마포갑 조정훈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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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후보가 비대위원장 시절인 지난 1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과 의향'을 받아들였다면 총선 성적표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한계 의원들이 '이조 심판'(이철규-조정훈) 대상자라며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조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건(명품백 논란) 총선의 변곡점, 굉장히 중요한 이슈였다는 건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며 "문제의 본질은 전당대회 시점에서 왜 이 문자가 공개됐느냐가 아니라 이렇게 중요한 제안을 왜 정무적으로 현명하게 판단하지 못했느냐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제가 만약 선대본부장이었으면 이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면 굉장히 큰 호재라고 생각했을 것으로 최대한 부작용 없이 여사의 사과를 국민들에게 설득할 수 있을까?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을 것 같고 직접 상의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선거에 이기고 싶다'며 그렇게 열심히 다녔다. 하지만 100번 다니는 것보다 사과를 한 번 거 진정성 있게 했다면 한 20석 이상은 우리에게 더 있었을 것으로 짐작한다"며 "같은 공동 운명체라고 생각했다면 이렇게 넘어갈 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쏘아붙였다.

잰행자가 "당시 친윤계 핵심 의원 전부 '사과할 일 아니다. 몰카를 가지고 들어간 그들이 사과해야지 왜 피해자인 김 여사가 사과하느냐'라는 메시지를 일제히 냈다. 대통령 역시 TV 대담에서 '박절하지 못해서 끊어내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위원장님이 판단해 주세요'라면 진정성 있는 사과 의사로 들렸을까"라고 묻자 조 의원은 "그래서 다섯 번의 제안이 변곡점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만약 한동훈 위원장이 친윤 의원들 메시지를 봤을 때 혼란스럽다고 했다면 그분들과 상의해서, 이 문자를 보여주지 않더라도 '여사 측에서 사과 의사를 표시해 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며 당연히 조율했어야 했다"며 "만약 상의했는데 '하면 안 된다'고 했다면 그 내용을 말하면 되고 그러면 오히려 모든 게 해명됐을 것 아니냐"고 한 후보가 잘못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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