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대구·경북 연설회 앞두고 한동훈 "박근혜 수사, 대단히 미안한 마음"…'보수 정체성' 의문 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은 한동훈 후보의 '보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 생활을 '화양연화'"라고 한 한 후보 발언을 언급하며 "보수 인사들을 천 명 넘게 잡아들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여자 대통령을 수갑을 채워서 30년 구형을 하고 너무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한동훈 후보가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제가 검사로 재직하면서 했던 임무들은 또 검사의 입장에서 한 것이었고요. 당시에 그런 수사들을 하면서 지금 대통령님을 제가 모시고 했던 수사입니다"

--

검사의 직업적 임무였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했던 수사였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박 대통령님께 저는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해요. 굉장히 고초를 겪으셨고요. 그게 역사적으로 어떤 맥락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다를 수 있습니다만, 제가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

검사 임무를 다한 것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려움을 겪게 해 미안하다는 겁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지난 총선 당시에 박 대통령님을 청해서 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정말 반겨 주셨고, 저를 많이 걱정해 주셨고, 그 당시 제가 손에 뭐 테이프 막 붙이고 많이 다치고 이럴 때였거든요. 그때 이거는 뭐 어떻게 치료를 해야 되고, 차 안에서는 김밥을 어떻게 먹어야 되고, 과거에 본인께서 하셨던 당신께서 하셨던 그 경험들을 말씀하시면서 그렇게 많이 걱정해 주셨고…"

--

오늘(11일)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자신을 둘러싼 '보수 정체성'에 대한 우려를 없애고 박 전 대통령과의 악연도 씻어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종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