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초복을 맞아 경로당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중태에 빠진 노인들에게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1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경북 봉화의 한 마을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먹고 심정지, 근육 경직, 의식 저하 등 증세를 보인 60~70대 노인 3명의 위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초복을 맞아 경로당에서 오리 고기를 나눠 먹고 중태에 빠진 노인들에게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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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의료진이 피해 노인들의 위세척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정을 요청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1시~2시쯤 경북 봉화군 봉화읍 한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먹은 60대 A씨 등 노인 3명이 심정지, 의식 저하 등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 등은 모두 호흡 곤란, 침 흘림, 근육 경직 등 공통된 증상을 보였으며 현재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경북 봉화의 한 마을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먹고 심정지, 근육 경직, 의식 저하 등 증세를 보인 60~70대 노인 3명의 위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사진은 경북경찰청 청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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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당시 A씨 일행을 포함한 경로당 회원 41명이 해당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덜어 먹었으며 A씨 등은 식당에 늦게 도착한 뒤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음식에 농약을 넣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 탐문,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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