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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 (월)

김정은, ‘방북’ 러시아 국방차관 접견…북러 군사협력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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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이후 첫 국방부 고위 방북

헤럴드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러시아 국방부 차관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1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크리보루치코 차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접견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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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러시아 국방차관을 접견했다. 지난달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 첫 국방부 고위급 방북 사실을 공개하며 양측 간 군사협력을 노골적으로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전날(18일) 크리보루치코 차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접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김금철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인민군 군사교육일군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에 이은 공개적인 군사 분야 교류다.

통신은 “석상에서는 호상(상호) 안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두 나라 사이의 군사분야 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공유되었다”고 보도했다. ‘군사협력’을 직접 언급하며 북러 조약 체결 이후 본격적인 후속조치에 착수하고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성전을 벌리고 있는 러시아 군대와 인민에게 전투적 인사”를 보내며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군사작전에 대한 공화국 정부와 인민의 변함없는 강력한 지지와 굳건한 연대성”을 표시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진행된 조로(북러)평양수뇌상봉의 중대한 의미를 다시금 평가하고 오랜 역사적 전통과 전투적 유대로 이어진 두 나라 군대가 더욱 굳게 단결하여 새 시대 조로관계를 힘 있게 인도하며 지역과 세계 평화, 국제적 정의를 수호해 나가는 데서 중요한 몫을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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