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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수)

전북 백일해 환자 357명 발생···“선제적 접종·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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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올해 백일해 환자 수가 지난해 연간 환자의 8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크게 유행한 영향인데, 보건당국은 신속한 진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질환으로, 수두·홍역과 같은 제2급 법정 감염병이다. 백일해라는 이름은 100일 동안 기침한다는 뜻을 지닐 정도로 증상이 지속하는 게 특징이다. 백일해에 걸리면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발작성 기침이 4주 이상 이어진다.

19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백일해 환자는 357명으로 전국 1만238명의 3.5%가량 차지했다. 지난해 환자 수 4명의 89배로 10년 새 최다 확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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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와 유사한 근연종도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근연종은 유전적으로 유사한 한 가지 속에 속한 서로 다른 종을 말하며, 파라 백일해균(B.parapertussis), 홈자이균(B.holmesii)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근연종의 정확한 검사를 위해 지난 11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근연종 검사 관련 기술을 이전받았다.

전경식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백일해와 근연종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판정하고 선제 대응해 확산 방지에 힘쓰겠다”면서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을 적기에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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