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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스트레스를 들어 자신이 일하는 어린이집의 원생 2명을 학대한 혐의로 관련 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감기약 먹기를 거부하는 한 아이의 얼굴을 때리고 벽에 밀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뇌종양을 앓고 있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보육교사인 A씨는 지난 1∼3월 인천시 미추홀구의 모 어린이집에서 뇌종양이 있는 B(3)군 등 2명을 26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다른 2살 여아를 학대한 정황도 포착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육 스트레스가 있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관리·감독 소홀 책임이 확인되지 않았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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