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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막 올린 프랑스 파리 올림픽, K-테크도 "축제다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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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제33회 하계올림픽인 2024 파리올림픽이 27일(현지시간) 화려한 개막식을 통해 막을 올렸다. 프랑스 파리에서 근대 올림픽이 개최된 것은 1900년 제2회 대회, 1924년 8회 대회에 이어 세 번째이며 무려 100년 만의 일이다.

개막식은 사상 최초로 대회장이 아닌 강 위에서 열렸다. 선수단 전원이 센강 위에서 배를 이용해 입장했으며 프랑스 파리의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행진했다.

질 바이든 미국 영부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 등 7만의 관람객들이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파리올림픽은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32개 종목 메달 경쟁에 돌입하며, 대한민국은 우상혁(육상), 김서영(수영)을 기수로 내세워 206개 참가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다.

다만 한국 선수단이 탄 배가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먼저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 e'로 소개했고 이어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알리며 빈축을 샀다.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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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올바른 명칭은 'Republique de coree'와 'Republic of Korea'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세계인들의 축제인 올림픽 개막식에서 참가국의 국가명을 틀리게 소개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IOC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강한 항의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사고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하며, 올림픽 기간 내에 다시는 국가명을 틀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서 교수의 문제지적이 나온 후 대한체육회 및 IOC는 물론 정부 차원의 강력한 항의가 시작됐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현지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정부 차원에서 프랑스 측에 강력한 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

정강선 선수단장도 IOC와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조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대한체육회도 재발 방지를 요청하는 한편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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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에디션 나눠드려요...'미친 존재감' 삼성전자
시작이 삐걱이기는 했으나 올림픽은 역시 세계의 축제다. 그리고 초연결 인프라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K-테크도 그 축제의 현장에 함께하는 중이다.

IOC 공식파트너 삼성전자의 존재감이 뚜렷하다.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를 통해 갤럭시Z 폴드6 및 플립6를 공개한 가운데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도 공개했다.

올림픽 에디션은 얇고 날렵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갤럭시 Z 플립6'의 옐로우 색상에 금빛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가 새겨진 특별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올림픽 에디션 최초로 갤럭시 AI도 탑재됐다. 각국 선수들은 폴더블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한 '통역(Interpreter)'이나 통화 중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으로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고, '인스턴트 슬로우 모션(Instant Slow-mo)'나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를 활용해 경기 준비과정과 올림픽 현지 분위기를 더 재미있게 촬영하고 팬들과 공유할 수 있다.

파리 올림픽 공식 이동통신 파트너사 오렌지(Orange)와 협업해 5G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100GB 용량의 eSIM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1만7000여 명의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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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막식에서 IOC, 올림픽방송서비스(OBS)와 협력해 '갤럭시 S24 울트라'로 모바일 중계를 진행하기도 했다. 오렌지와의 협력으로 야외 환경에서 이뤄지는 무선 통신을 위해 센강 주변에 12개의 전용 5G 기지국이 설치했다는 설명이다. 선수단 보트에 설치된 '갤럭시 S24 울트라'는 5G 네트워크에 연결돼 촬영 영상을 실시간 송출하고 끊김 없는 시청 경험을 제공했다.

프랑스 파리의 주요 명소 '오페라 가르니에', '라 데팡스' 등에서 옥외광고를 통한 '붐업'에도 한창이다. 옥외광고는 삼성전자의 올림픽 메시지 'Open always wins (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를 담고 있으며 2024 파리 올림픽의 신규 종목 '브레이킹'을 표현해 전세계 올림픽 선수들과 팬(Fan)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응원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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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끝이 아니다. 프랑스 파리시와 협업해 '갤럭시 S24 울트라'로 촬영한 올림픽 사진을 소개하는 '2024 파리 올림픽 아트 캠페인'을 시작했다. 프랑스의 유명 사진작가 '레이몽 드파르동(Raymond Depardon)'의 과거 올림픽 흑백 사진과, 그의 아들 '사이먼 드파르동(Simon Depardon)'이 '갤럭시 S24 울트라'로 촬영한 컬러 사진을 옥외 광고 형태로 소개한다는 설명이다.

사진은 콩코르드 다리(Pont de la Concorde) 피라미드(Pyramides) 거리 포르트 도를레앙(Porte d'Orléans) 생제르맹(Saint-Germain) 거리 등 프랑스 파리의 주요 랜드마크를 포함한 도시 전역에서 9월 초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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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진작가 사이먼 드파르동은 "갤럭시 S24 울트라의 뛰어난 카메라를 통해 각 종목의 매력과 함께 선수들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선수 개개인의 인간적인 면모도 함께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 최승은 부사장은 "전설적인 프랑스 사진작가 레이몽 드파르동이 과거 올림픽의 역사적 순간을 담아온 것처럼, '갤럭시 S24 울트라'로 2024 파리 올림픽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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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래그 휘날리고 다양한 플랫폼 열리고'
하이브 고유의 기술로 태극기에 새로움을 더한 '디지털 플래그'가 파리올림픽 개회식을 수 놓은 장면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한국 선수단은 개회식에 디지털 플래그를 손에 들고 입장했다. 디지털 플래그는 지난 9일 열린 파리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공개된 선수용 '팀코리아 응원봉'의 또 다른 이름으로, 일반용 응원봉에 태극기가 덧달린 형태다. 대한민국 선수단 손에 들린 디지털 플래그는 노트르담 대성당과 파리 시청,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파리 시내 명소들을 지나 약 6km 구간을 행진했다.

이승석 하이브 IPX 사업본부 대표는 "K-팝 문화의 상징인 응원봉이 디지털 플래그라는 새로운 형태로 발전해 올림픽 무대에까지 등장했다는 것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하이브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이번 파리 올림픽에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K-팝 고유의 문화를 다양한 분야에 전파하기 위해 힘쓸 것" 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특별 페이지도 열렸다.

네이버는 특별 페이지를 오픈하고, 경기 VOD 콘텐츠, 종목별 오픈톡 등으로 스포츠 팬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일정 및 결과, 선수단 인터뷰 영상 콘텐츠, 응원 오픈톡 등 커뮤니티 기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경기 VOD 콘텐츠를 서비스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월드컵, 프로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에서 대표 커뮤니티로 자리 잡은 '오픈톡'도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대표 응원방, 양궁, 수영 등 종목별 응원방 총 38개를 특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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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또 파리 올림픽을 맞이해 대화형 AI서비스 클로바X(CLOVA X)를 활용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143명의 대표 선수 소개 콘텐츠와 경기 시점 오픈톡 대화를 요약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네이버 스포츠 주건범 리더는 "경기 결과, 일정, VOD 영상 등 올림픽 소식을 빠르게 전하는 것을 넘어서, 파리 리포터가 함께 참여하는 오픈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스포츠 팬이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카카오도 출격이다. 포털 다음(Daum)에 특집페이지를 오픈했으며 커뮤니티 서비스가 더해졌다. 오늘의 주요 경기와 파리 소식 등 각종 정보를 모은 '홈', 실시간 주요 뉴스를 제공하는 '뉴스', 대한민국 대표팀을 비롯 모든 경기 일정과 결과를 정리한 '일정결과', 참가국 메달현황을 보여주는 '메달순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응원의 재미를 더한 응원 영역 '팀코리아' 메뉴 등으로 구성됐으며 그 외 응원 공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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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카카오 올림픽TF 리더는 "이용자들이 올림픽 관련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특집페이지를 구성했다"라며, "올림픽과 대표팀에 대한 관심 및 응원의 열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각종 커뮤니티 서비스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네이트도 특집 페이지 '봉쥬르! 파리'를 오픈했다.

OTT 웨이브도 나선다. 웨이브 이용자들은 KBS1, KBS2, MBC, SBS 등 지상파 채널 실시간 중계와 주요 경기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모두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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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기를 모두 중계하며 파리 올림픽 전용 페이지를 개설해 실시간 중계 방송, 클립 영상뿐만 아니라, 스포츠 관련 예능,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출연하는 예능, 다큐멘터리, 인터뷰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한편 메조미디어의 2024 파리 올림픽 미디어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가장 기대되는 종목 1위는 '양궁(58%)'이며 하이라이트 콘텐츠 시청 예정 플랫폼 1위는 '유튜브(5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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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획득 채널 1위는 'TV(65%)'지만 2~5위는 '포털사이트(54%)', 'SNS(48%)', '동영상채널(37%)', '커뮤니티(20%)' 순으로 주로 온라인에 집중된 것도 확인된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세대는 10대다. 정보 교류 채널은 1위 '인스타그램(47%)'으로 10명 중 5명이 인스타그램을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스포츠 마케팅으로 기업의 이미지/인지도가 개선됐다(66%)고 응답했다.

더 나아가 제품 및 서비스 구매 이용에도 63%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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