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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총리 관저 누리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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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한 뒤 일본에서는 기뻐하는 목소리가 넘쳐났다.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은 사설을 통해 한-일 양국 정부가 합의한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조차 반대하고 나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27일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비할 데 없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진심으로 기쁘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담화를 내어 “세계유산의 후보지가 된 이후 14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는데, 반가운 소식”이라며 “니가타현, 사도시를 비롯해 지금까지 힘써온 많은 현지 관계자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도 “이번 세계유산 등재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와 가미카와 외무상은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의 핵심 변수였던 조선인 강제동원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동의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사도광산 조선인 노동자 전시는 불필요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사도광산 전시에 한국의 관여를 허용하겠다는 말이냐”며 “그렇다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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