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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과 합병 앞두고 5년 만에 신입 승무원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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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규모 두 자릿수, 1년 인턴 뒤 정규직 전환
코로나19 때 퇴사자 많아 운항 투입 인원 부족
한국일보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지난 2019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새로 지급받은 태블릿 PC를 통해 여객기 운항 스케줄을 확인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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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5년 만에 신입 승무원을 공개채용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여객 수요가 회복된 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입 캐빈(객실) 승무원 인턴을 공개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로 알려졌다. 이전과 같이 신규 채용자는 인턴으로 1년 일한 뒤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입사 예정 시기는 11월이다.

이 항공사가 승무원 인턴 공채를 실시하는 것은 2019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항공사 측은 "항공수요 증가세와 당사 인력 운영 계획에 따른 신규 채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승무원 퇴사자가 늘었는데 최근 다시 여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운항 투입 인원이 부족해진 데 따른 것이란 취지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적 항공사 여객 수는 2,253만8,075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2,339만여 명)의 96.3% 수준이다.

이번 공채가 대한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을 놓고 아시아나항공 측은 "대한항공과 합병이 최종 승인돼도 2년 동안은 자회사 체제로 인력 운용을 별도로 하기 때문에 이를 이유로 승무원 채용을 미룰 수는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고 올해 10월 말까지는 미국 정부 심사도 통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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