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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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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쏘고 물 뿌려도 꺼지질 않아”…용인 테슬라 화재 목격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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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용인 테슬라 화재 초기 진압 모습. 차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연기가 나는 바퀴에 소화기를 뿌리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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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의 한 노상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전기 차량에서 불이 나 4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이와 관련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재 당시 영상이 공유돼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 용인 화재 목격담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테슬라에 연기 날 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 순식간에 (불이) 붙었다. 차주가 연기가 날 때부터 소화기로 쐈는데 소용이 없는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신고하고 6분만인가 소방차 와서 계속 물 쏘는데도 소용없었다”라고 덧붙였다.

A씨가 첨부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앞바퀴를 향해 소화기를 뿌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불길이 진압되기는커녕 하부에서 불이 솟아오르자 결국 남성은 소화기를 든 채 차에서 멀리 떨어졌다.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은 지난 16일 오후 7시 40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도로에 세워져 있던 테슬라 전기차 하부에서 배터리 열 폭주 요인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 차량은 당시 충전 중이 아니었으며, 노상에 주차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5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여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신고 접수 3시간 10여분 만인 오후 10시 57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어 오후 11시 53분께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사고 차량이 완전히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에서 불길이 일고 연기가 확산하면서 소방 당국에는 20여 건의 관련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배터리 화재 같은 경우 언제라도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멀리 떨어져서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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