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부터 5만5000t 바다에 방류
2024년에도 오염수 5만4600t 처분 예정
정부 "방류는 장기적 작업…빈틈없이 모니터링"
일본 후쿠시마 원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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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1년째 이뤄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방사능 안전 기준을 벗어나는 사례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방류가 개시된 이후 지금까지 7차례 방류가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현재 8차 방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지난해 8월 24일 첫 방류 개시 이후 올해 8월 19일까지 총 4만 9633건의 방사능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총 7회에 걸쳐 5만5000t가량의 오염수를 희석해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에 내보냈다.
오는 8차 방류를 통해 7800t 내보내고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모두 7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5만4600t을 처분할 예정이다.
8차 방류 대상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ℓ(리터)당 20만 ㏃(베크렐)로, 향후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이 되도록 해수와 희석해 방류한다.
앞서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인근 10㎞ 이내 해역 14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 또한 “우리 해역, 수산물, 선박 평형수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 방사능 안전 기준을 벗어나는 사례는 1건도 없었다”며 “수산물 소비 급감·사재기와 같이 국민의 우려를 보여줄 수 있는 현상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방류는 장기적인 작업이고 국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오염수 방류가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지 빈틈없이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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